한인 발레리노 안주원(사진)씨가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발탁됐다.
ABT는 현재 ABT 코르드발레(corps de ballet·군무 무용수)인 안주원씨가 오는 9월부터 ABT 솔로이스트 무용수로 활약한다고 5일 발표했다.
ABT의 한인 솔로이스트 발탁은 솔로이스트를 거쳐 현재 ABT 수석무용수로 활약중인 서희씨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무용과를 다닌 안주원은 2008년 서울발레 콩쿠르 금상, 2012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 3위, 2013년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금메달 등을 차지했고 2014년 견습 무용수를 거쳐 ABT의 코르드발레로 정식 입단했다.
2018년 봄 시즌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으로 ABT의 주역 신고식을 치른 후 ‘해적’,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