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Cap ‘한국계 기업 2019 급여평가’
신입 평균연봉 4만7천 달러 9.3%↑
한국기업 미법인 4만8천 달러 4.4%↑
미국 내 한인 기업들의 연봉 인상률이 주류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리쿠르팅·헤드헌팅 전문기업 HRCap(대표 김성수)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미국 내 한국계 기업의 2019 급여평가(Salary Assessment)’ 자료에 따르면 올해 로컬 한인기업의 신입사원(입사 2년차까지)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9.30%, 한국기업 미국법인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전년대비 4.35%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연방 노동 통계국이 추산한 2019년도 연봉 인상율 3%를 훌쩍 넘는 수치다.
HRCap은 “미국 내 로컬 한인기업과 한국기업 미국법인들이 주류기업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평균 연봉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란 평가다.
자료에 따르면 로컬 한인기업 경우, 신입사원(입사 2년차까지)의 올해 평균 연봉은 4만7,000달러로 전년 4만3,000달러 대비 9.30% 인상됐다. 부 매니저급(3~6년차)의 평균 연봉은 5만9,000달러로 전년 5만7,000달러대비 3.51% 올랐고, 매니저급(7~10년차)은 7만3,000달러로 전년 7만달러 대비 4.29% 올랐다. 2016년과 비교할 때 매우 큰 폭의 상승으로 당시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3만8,000달러로 4년 만에 약 23.7%가 인상됐다. 부 매니저급과 매니저급도 각각 15.7%와 14% 올랐다.
한국기업 미국법인의 연봉 인상률도 주류기업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기업 미국법인의 신입사원(입사 2년차까지)이 받는 올해 평균 연봉은 4만8,000달러로 전년 4만6,000달러와 비교할 때 4.35% 인상됐다. 부 매니저급(3~6년차)은 6만4,000달러로 전년 6만1,000달러보다 4.92% 올랐고, 매니저급(7~10년차)은 9만2,000달러로 전년 8만7,000달러보다 5.75% 올랐다. 4년 전 평균 연봉과 비교하면 신입사원은 20%, 부 매니저급은 14.3%, 매니저급은 21.1% 각각 인상돼 큰 인상폭을 보였다.
HRCap의 이번 자료는 100개 이상 기업에 대한 ‘시장조사’와 ‘임원채용’, ‘조직 디자인 컨설팅 세션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