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도...
임신중 바람 피워 중복임신
중국 샤먼시에서 한 부부가 출산 후 출생신고를 하려다 부인이 낳은 쌍둥이의 아버지가 2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스트레이트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 부부가 아들들의 호적등록을 하려 친자확인검사를 했고 쌍둥이 중 한 명이 남편의 유전자와 일치하지 않다는 결과를 받았다는 것이다.
현지 유전자검사기관 담당자에 따르면 유전자 결과를 확인한 부부는 두 아이 중 한명의 아이와 남편이 아무런 생물학적 관련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내 친자확인검사를 했고 결과가 확증되자 남편 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바람을 피운 것 아니냐며 몰아 부쳤고 아내는 남편에게 결과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맞대응을 하다 결국 임신 중 다른 남성과 하룻밤의 성관계를 가졌다며 바람피운 것을 시인했다고 한다.
한편 쌍둥이가 각자 다른 아버지를 두는 ‘이부 동기 복임신’(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은 극히 드문 현상인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려면 여성의 난자가 생성되는 같은 주기 내에 2명의 남성의 정자가 수정돼야만 가능하며 여성이 드물게 2개의 난자를 배란해야만 중복 임신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은 설명이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