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 한인타운에서 3.1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윌셔가 범동포 퍼레이드에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인 이석(사진)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참가한다.
의친황의 아들이자 고종의 친손자로 알려진 이석 이사장은 7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동포들이 참여하는 3.1절 100주년 기념 윌셔 퍼레이드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한인 사회 각계각층이 모여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할 것”이라며 “모든 한인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일제의 침략과 참혹한 만행에 대해 고통 받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가 있어야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고 일본의 사죄를 요구했다.
이석 이사장은 오는 4월 10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면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LA지역 국가유공자를 찾아 위로와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황실문화재단측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석 이사장과 함께할 전국소녀상 헌화 순례단을 모집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LA=신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