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회, 피해사례 모집 중
청와대 “사례 모이면 구제 논의”
불합리하고 복잡한 한국 국적법과 병역법으로 인해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인회가 뉴욕과 뉴저지 일원 실제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6일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사면 요청에 대해 한국정부 각 부처가 도와줄 의향을 적극 내비쳤다”면서 “수집된 피해사례는 한국정부에 전달돼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한인 2세들의 구제방안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이기헌 청와대 재외동포담당관 등을 각각 만나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자들을 위한 특별사면 탄원서를 전달 한 바 있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이기헌 청와대 재외동포담당관은 “해외에서의 정확한 피해사례를 모아주면 법무부와 구체적으로 구제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 실장도 “실제 피해사례가 있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한인회는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선천적 복수국적 피해사례를 모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뉴욕=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