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워싱턴 방문
동포 간담회에서 교민들 요청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동포초청 간담회를 실시했다.
140여명이 참석한 DC 소재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가진 이날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동포간담회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당 대표 등 14명의 의원과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함께 했다
문 의장은 동포들의 질의 응답 순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명운이 걸린 담판이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면서 “우리들은 여기에 힘을 보태고자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김은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가 동포들을 대표해 국회의장 대표단의 방미를 환영했으며 황원균 미주평통 부의장이 건배사를 통해 ‘평화 통일’을 기원했다.
국회 대표단은 11일 오전에는 한국참전기념공원을 방문 헌화했으며 이어 국무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등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동포김진국 씨는 “많은 2세들이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로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특히 국적이탈에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선천적 복수국적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내에서 법안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 문 의장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최대한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문 국회의장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 지원 요청에 대해 “워싱턴 동포들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240만 달러나 모금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면서 “(센터 건립위가) 재외동포재단에 신청한 50만 달러가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회 운영위의 전영완 공동위원장은 센터 건립 진행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DC=이창열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