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원실 귀국 지원
체류기금 모금 운동도
병역문제로 한국에서 출국이 금지된 미 시민권자 한인 이동현씨(본보 9일 A1면 보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이씨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씨가 거주하고 있는 오하이오 지역의 재향군인회와 주민들은 이씨가 병역법 위반으로 한국에 억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방의원실과 유력 정치인들에게 이씨를 조기 귀국하기 위한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이씨가 예정대로 다음달 6일까지 한국에 억류될 경우 필요한 체류경비를 위해 현재 온라인 기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2,600달러의 성금이 모인 상태다.
이씨를 돕기 위한 커뮤니티 차원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자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모두 감사드리며, 미국으로 돌아가 모든 은혜를 갚겠다”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오하이오주를 지역구로 하는 밥 리타 연방하원의원은 “미 정부에서 이씨의 귀국을 돕기 위한 적법한 절차와 지원이 있는지 해결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한 이씨는 9세 때인 1988년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온 뒤 2011년 시민권을 취득했으나 국적상실신고 등 해외이주사실 신고가 누락돼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LA=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