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KO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 는 한인 2세 프로복서 김지훈(사진)씨가 지난 1일 본보를 찾아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인 2세 프로복서가 프로데뷔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KO승을 거두며 WBC 밴텀급 월드챔피언의 꿈에 다가서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수퍼플라이웨이트급 미국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남가주 출신의 프로복서 김지훈(32·영어명 메가 김)씨다.
뉴욕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중 처음 복싱을 접했다는 그는 이후 재능을 인정 받아 1년 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18년 1월27일 뉴멕시코에서 성공적인 KO승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연이어 출전한 4차례의 경기에서도 연속 KO승으로 거침없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훈 선수는 “같은 체육관에서 훈련을 받는 필리핀 복싱영웅 파키아오를 보며 강한 동기부여를 받는다”며 “늦은 나이에도 열정적인 권투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파키아오처럼 오랫동안 프로복서 생활을 이어가며 세계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월23일 멕시코 티화나에서 열리는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현재 필리핀 월드챔피언 애시든 퍼리테를 파트너로 맹훈련 중이다.
혹독한 훈련에도 2살 아들과 3개월 딸을 보며 힘을 얻는다는 김 선수는 “미국에서 자랐지만 한인 복서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월드 챔피언이 되는 그날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LA와 라스베가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월드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LA=신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