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년만에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랜타는 22일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5 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레이브스는 지구 2위 필라델피아와 승차를 8.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내셔널리그 팀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브레이브스는 87승68패(승률 0.561), 필리스는 78승76패를 각각 기록했다.
브레이브스의 지구 우승은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브레이브스는 2013년 이후 4년 연속 승률 5할 미만에 그치는 등 최근 수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3루 베이스 코치로 우승을 경험했을 때도 정말 기뻤다. 하지만 감독으로 우승하니 더 기쁘다. 우리가 해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정상에 오른 베테랑 닉 마카키스는 "이 선수들과 함께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레이브스는 이번 시즌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의 '명예의 전당 3인방'과 치퍼 존스, 앤드류 존스 등이 대표하던 애틀랜타는 이제 젊고 강한 팀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브레이브스는 서부지구 우승팀과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90승64패 승률 0.584)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디비전시리즈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우빈 기자
22일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필리스를 5대 3으로 누르고 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브레이브스 선수들. <사진=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