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시
이상현·임소정 시의원
백인 밀집지역인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에 한인 두명이 사상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페어팩스 시의원 취임식이 지난 6월 29일 시청 야외마당에서 열려 이상현 임소정씨가 취임선서를 했다. 임기는 2년으로 1일부터 시작됐다.
취임식에는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 한인들도 다수 참석, 이상현·임소정 시의원의 취임을 축하했다.
데이빗 마이어 페어팩스 시장은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새로운 두 사람이 페어팩스 시의회에 입성했다”면서 “이상현 씨와 임소정 씨의 시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이들 두 의원 및 기존의 네명의 시의원들과 함께 폐어팩스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카운티 교육위원처럼 모두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시장과 함께 정책과 규칙, 조례 등을 결정하고 세율을 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상현 씨와 임소정 씨는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6명을 뽑는 지난 5월 1일 선거에서 각각 1위와 6위로 시의원에 당선됐다. 현역의원이 4명이 출마하고 비현역의원이 4명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의원은 모두 당선됐으며 비현역의원으로 출마한 4명중 한인 두명만 당선됐다.
이상현 시의원은 “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페어팩스 시의원으로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소정 시의원은 “최선을 다해 지지해주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4세때 가족과 함께 도미했으며 해양사관학교와 해군대학을 거쳐 해군 소령으로 예편했으며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현재 연방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임 시의원은 초등학교때 도미한 한인 1.5세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페어팩스 시에서 임소정 종합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임소정(맨 왼쪽부터)·이상현 시의원이 지난 29일 페어팩스 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료 시의원 4명과 함께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