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창고에 노인 방치
조지아주 라즈웰의 한 주택가에서 노인들을 창고와 거실 등에 몰아넣고 자산을 착취해 온 무허가 요양원이 경찰에 적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라즈웰 경찰은 무허가 개인 요양 시설을 폐쇄하고 운영자를 체포하는 한편, 시설에 거주하던 노인 10명을 안전한 곳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요일, 경찰은 운영자 데보라 캘러웨이(58)를 노인 착취(2건), 노인 인신매매(2건), 금융 거래 카드 사기(1건), 절도(1건), 3급 위조(1건)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1월 초, 워딩턴 힐스 드라이브 1090번지에서 한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실종된 노인은 이후 애틀랜타의 한 쉼터에서 안전하게 발견됐으나, 수사 과정에서 캘러웨이가 해당 주소지에서 무허가 노인 요양원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캘러웨이는 조지아주에서 요양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면허도 보유하지 않은 상태였다.
현장 점검 결과, 집 안에는 캘러웨이와 함께 10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개조된 거실과 식당 등 침실이 아닌 공간에서 한 방에 2~3명씩 모여 지내고 있었으며, 심지어 뒷마당의 창고(Shed)까지 임시 침실로 개조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캘러웨이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주 노인들의 금융 자산을 착취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캘러웨이가 체포될 당시, 시설에 남아 있던 노인들은 즉시 의료진의 건강 검진을 받은 후 다른 안전한 시설로 이송됐다. 제임스 콘로이 라즈웰 경찰서장은 "단순한 실종자 신고로 시작된 사건이 대규모 구조 작전으로 이어졌다"며 "현장의 이상 징후를 간과하지 않은 경찰관들 덕분에 취약한 노인 10명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공공 안전이 팀워크의 결과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이며, 노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준 유관 기관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과 이송 과정에는 라즈웰 경찰 및 소방국 외에도 조지아 수사국(GBI), 웰스타 노스 풀턴 병원 아웃리치, 호프 4 헤이븐 하우스 재단, 유대인 가족 및 직업 서비스(JF&CS) 등 여러 기관이 긴밀히 협력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