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고위직 미아 뱅크스씨
범인은 직원...합동수사단 추적
경찰"계획범죄...범행동기 몰라"
라스베이거스 유명호텔 한인 여부사장이 회사 직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6시께 매캐런 국제공항 인근 선셋공원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 지역 베네치안 호텔의 단합행사가 진행 되던 중 직원 한 명이 임원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 오더니 이 중 한인 미아 뱅크스(54)씨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부사장인 벵크스씨는 머리와 가슴에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같은 테이블에 있던 카지노 운영담당 디렉터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디텍터는 현재 회복 중이다.
총격 용의자인 이 호텔 카지노 직원 앤소니 우로벨(42)는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주류담배총기단속국(ATF) 등과 공조를 펼치며 용의자 오로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베네치안 호텔의 모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드스 그룹 측도 현상금 5만 달러도 걸고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백인인 우로벨은 이 호텔에서 15년 동안 일했고 최근에는 카지노에서 카드 딜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뱅크스 부사장은 이 호텔이 문을 연 1999년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승진하는 등 지역 호텔 카지노 업계에서는 한인 중 최고위직까지 오른 인물이다.
호텔 측은 "뱅크스 부사장이 베네치안 호텔이 오늘날 명성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우빈 기자
17일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사건 내용을 발표하면서 용의자 체포를 위해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원안 사진은 사망한 뱅크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