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월드 페스티벌’LA 지역 본선
15개팀 무대 올라 노래·댄스 실력 뽐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케이팝(K-POP)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자신들의 끼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LA 지역 본선이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9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150명에 이르는 케이팝 팬들이 몰려 한류의 열기가 아직 뜨겁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주었으며 쟁쟁한 실력을 가진 15팀의 경쟁자들이 사전 예선심사를 거쳐 케이팝에 대한 자신들의 열정과 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원과 KBS가 공동주최한 올해 대회는 댄스부문과 노래부문을 합쳐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 LA 한국문화원 김낙중 원장, KBS 아메리카 유건식 사장이 참석했으며 세종대 실용음악과에서 보컬과 싱어송 라이터 전문 교수로 역임하고 있는 곽은기 교수가 참여해 심사에 전문성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곡에 맞춰 댄스를 하거나 노래를 불러 실력을 겨뤘다. 이날 행사에는 케이콘(K-CON)에서 의기 투합해 팀을 이뤄 도전한 팀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으로 한글을 배워 노래를 익힌 참가자, 한국음식에 반해 한국문화를 접하게 된 참가자 등 저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1등에는 태양의 ‘눈코입’을 부른 뉴욕 출신 ‘메시엘라 반구라’가 선정됐으며 2등에는 블랙핑크의 ‘휘파람’을 춤과 함께 부른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테아 와그너’가 선정됐다. 심사를 담당한 곽은기 교수는 “1, 2위에 선정된 참가자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며 “1등인 반구라는 가창력 부분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와그너는 스타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1,2등에 오른 두 사람은 앞으로 본국대회 진출권이 부여되며 본국 KBS에서 담당하는 전세계 온라인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본국 무대에 오르게 되는지 결정된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김 원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젊은이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며 “매년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져 올해도 LA에서 본국대회 최종 우승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원 기자>
행사가 끝난 후 입상자들과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