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2일만에 또...올해 세번째
용의자 3명 전원사살 "IS테러 모방"
영국 런던 시내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밤 승합차와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지난달 22명이 희생된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12일 만에 이번에는 수도 런던이 당했다.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승용차 테러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테러다.
런던경찰은 4일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사망했고, 용의자 3명은 무장경찰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48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께 남성 용의자 3명이 탄 승합차 1대가 런던 브리지 인도로 뛰어들어 사람들을 쓰러뜨린 뒤 다리 남단과 이어진 버러 마켓의 한 펍(영국 술집) 부근 난간에 충돌했다. 용의자들은 흉기를 들고 뛰어나와 버러 마켓의 음식점에 있던 사람들과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들은 오후 10시8분께 현장에서 무장경찰에 모두 사살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감을 받은 자들에 의한 모방 테러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밤 런던 브리지 차량 테러 발생 직후 경찰이 시민들을 황급히 대피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