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계엄령' 반격...14만명 피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단체 마우테가 점령한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에서 26일 정부군이 추종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펴고 있다. 지난 사흘간 정부군과 무장반군 마우테 간의 교전으로 양측에서 최소 44명이 사망했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라위 시의 인구 20만 명 중 14만 명이 인근 다른 지역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주민들도 피난길에 오르고 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마우테 무장대원 100여 명이 지난 23일 마라위 시에 침입, 주요 시설물을 불태우고 점거하자 민다나오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정부군은 현재 마우테 무장대원 30∼40명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반군과 정부군간의 교전이 시작되자 마라위 시 주민들이 인근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