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출신 청년
무슬림...객차안에서 자폭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 용의자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 청년 아크바르존 드잘릴로프(22·사진)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수사당국이 4일 밝혔다. 당국은 다른 지하철 역에서도 폭발장치가 든 가방이 발견됐고, 가방에서 그의 유전자 흔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국은 "테러 용의자가 폭발 객차의 중앙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신체 손상 특징으로 볼 때 자폭테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적자인 드잘릴로프는 무슬림으로 2015년 일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드잘릴로프가 종적을 감춘 뒤 한국으로 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 기간에 이슬람 극단주의 진영으로 가서 테러리스트 훈련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