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자조적' 캠페인
퇴임 후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올해 프랑스 대선에 출마시키자는 온라인(obama2017.fr) 청원운동이 시작됐다고 24일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은 3월15일까지 100만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원운동 주최 측은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미는 이유를 "오바마는 이 직업(대통령)에 적합한 최고의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영국에서도 브렉시트(유럽연한 탈퇴) 결정 이후 차라리 곧 퇴임하는 오바마를 차기 총리로 데려오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온라인 공간에서 표출된 바 있다.
프랑스의 오바마 대통령 추진 세력도 비슷한 생각으로 이민과 타문화에 적대적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을 겨냥, "프랑스 유권자들이 대대적으로 극우에 표를 주려고 하는 이 시점에 우리가 대통령으로 외국인을 선출함으로써 전 세계에 민주주의의 교훈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현재 2만 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