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에모리·조텍 유학생 “귀국해야 하나”

지역뉴스 | | 2017-02-07 18:55:07

유학생,취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반이민행정명령 '취업비자' 제한에 불안 고조

"갓 졸업자에게 누가 연봉 10만달러 주겠나" 

OPT 폐지 소문까지...신분유지 안되면 U턴 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잇따르면서 취업비자(H-1B) 제한, OPT(선택적 전공분야 실습 훈련) 프로그램 폐지 등이 추진될 것이라는 소식에 애틀랜타 지역 한인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업비자의 쿼타를 줄이지 않을 예정이나, 최소 연봉기준을 10만 달러 수준으로 올리는 등 취업비자 취득기준을 예전보다 까다롭게 해서 값싼 외국인 노동력 고용을 줄이고 대신 현지 미국인 채용을 늘리겠다고 수시로 공언하고 있다.

또 비이민 비자 갱신시 인터뷰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해 서류만으로 비자 갱신을 하던 예전보다 비자거부율이 높아지고, 유학생도 비자 연장이 거부되면 신분 유지가 어려워 학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한인 유학생은 걱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모리대 한인학생회 KUSA 은상현 회장(23)은 “대학을 갓 졸업한 상태에서 1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는 기업에 취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어서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 이 같은 현실 벽을 예상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학생 신분 유지와 미국 기업 취업이 어려워지자 한국으로 귀국하는 학생 외에 다른 나라로 진출하려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조지아텍 기계공학과 최정호 학생(26)은 “요즘은 OPT를 없애겠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유학생들은 학업만 마치면 전부 미국을 떠나라는 뜻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졸업후 H-1B 취득이 어려워지면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캐나다, 호주 같이 조금 여유가 있는 나라로의 진출을 노려봐야 할 것 같다”며 한숨 쉬었다.

에모리대 졸업을 앞두고 취업 관련 동아리 '코드 제로'의 회장을 맡고 있는 홍경현 학생(24)은 "예전에는 졸업 후 미국에서의 취직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아 한국과 동남아 등지로 유턴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유학생들은 미국으로 유학 올 때 준비도 많이 했는데 갑자기 미운 오리새끼 처럼 돼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인락 인턴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컴퓨터에 문제 있다” 현혹 사기 주의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시니어 사이버 사기 급증”작년 10만건 달해 14%↑피해액은‘투자사기’최다 60대 한인 김모씨는 자신이 쓰고 있는 컴퓨터 업체로부터 온 긴급 이메일을 받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미국·유럽·한국까지… 중국 ‘C커머스’ 침공 ‘비명’

■테무·셰인발 경제 전쟁초저가·무규제 공습 무방비미·EU 면세·환경기준 강화한국시장 점령도 시간문제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인 알리, 테무, 쉬인 등이 규제를 받지 않고 세계 각국에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LA타운서 정신질환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4가와 그래머시 아파트칼 들고 경찰과 대치중도움 요청했을 뿐인데경찰이 과잉대응”주장 경찰에 의한 한인 정신질환자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LA 한인타운 아파트 앞에 경찰이 조사를

“아이폰 알람소리가 안 울려요”

‘소리 없는 알람’ 오류에 아이폰의 ‘소리 없는 알람’ 오류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이폰 알람을 여러 개 설정했는데도

새 학자금 탕감안 시행에 840억 달러 필요

바이든 행정부 추가부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연방정부 학자금 융자 대규모 탕감안 시행을 위해 840억 달러의 예산 추가 부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폐지… 트럼프 악재?
애리조나 160년 된 낙태금지법 폐지… 트럼프 악재?

주 하원 이어 상원서 ‘16대14’로 통과돼 애리주나주의 남북전쟁 시대 낙태 금지법 폐지안이 통과된 지난 1일 주의회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폐지 지지 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재외동포인재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인재네트워크' 구축

민주평통, 글로벌 전략 특위 출범26개국 특위위원 101명 구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한인인재 101명 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 를 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