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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31억달러 투자

지역뉴스 | | 2017-01-18 19:32:08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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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사장 발표 '향후 5년간' 신규 공장 부지는 미정

"공장·일자리 멕시코로 안 옮길 것" 트럼프 의식한듯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한국시간)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투자 금액은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많은 액수다. 

정 사장은 "이번 결정은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에서의 신 차종 생산 및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등을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또 향후 미국 산업수요 추이 등을 감안해 신규 공장 건설 여부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 공장 건설에는 현지 시장수요와 대내외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생산규모 및 건설지역, 설립주체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앨라배마 공장 외에 현대차 제2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요가 있다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대답했다. 공장을 짓게 되면 어떤 차종을 생산할지 묻는 질문에는 "SUV도 있고 제네시스도 있는데, 공장을 짓는다면 시장에서 팔리는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멕시코에 추가 투자 계획은 없으며,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서 판매할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울 경우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투자활동에 대한 부분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검토된 것이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발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미국에 31억달러 투자
현대차, 미국에 31억달러 투자

앨라배마 몽고메리의 현대차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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