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 병원 인근 최대 노숙자촌 대상
주말 철거 작업…7월까지 잠정 폐쇄
애틀랜타 도심 대표적인 노숙자촌 철거 작업이 시작된다. 월드컵 개최를 앞둔 조치로 해석된다.
애틀랜타 시 당국은 4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 인근 I-85고가도로 아래에 형성된 노숙자촌 철거작업을 주말인 6일과 7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철거 대상 지역은 벨 스트리트 일명 코카콜라 플레이스 구간으로 현재 인도에는 텐트와 매트리스, 버려진 소파 등이 쓰레기 더미와 함께 쌓여 있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야 하는 보행자들은 차도로 내려와 걸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번 노숙자촌 철거에 대해 “노숙인과 주민 모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철거 작업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와 노숙인의 불안은 동시에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노숙자 수가 점점 많아지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도 “노숙촌 정리는 필요하지만 노숙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노숙자들은 퇴거 요청을 받아도 다시 돌아 오는 경우가 많다”며 철거 효과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곳에서 지내온 한 노숙인은 “이제 갈 곳이 없어 결국 공원에서 잠을 자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불안감을 보였다.
해당 지역을 선거구로 하는 릴리아나 백티아리 시의원은 “단순히 사람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이 아닌 주거와 의료 서비스 통해 안정적인 삶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목표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틀간 철거 작업 후에도 7월 26일까지는 해당 장소를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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