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후보 2명 모두 큰 표차 승리
공화당 주도 공공요금 정책 제동
민주“정권심판...내년 선거 유리"
4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이 주단위 선거인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SC) 2석에 대한 투표에서 모두 승리했다. 공화당이 장악해온 PSC의 공공요금 정책에 제동이 걸리는 동시에 향후 조지아 정치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주 단위 선거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PSC 위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약 90만여표를 획득해 공화당 후보들을 30만표 이상 앞서면서 승리를 거뒀다.
2지구 후보로 출마한 엘리사 존슨(민주)은 62.7%(97만7,923표) 득표율로 37.3%(58만1,347표) 득표율에 그친 공화당 팀 에콜스에 승리했다.
3지구에 출마한 피터 허버드(민주)도 62.9%(97만9,642표) 득표율로 역시 공화당 피츠 존슨(37.1%, 57만7,406표)을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
PSC 위원 선거는 각 후보가 각자 거주지역구에 출마하지만 조지아 전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가 시행된다.
이번 선거 결과로 전기요금 등 공화당 주도의 공공요금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존스과 허버드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과 데이터센터 전력소비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내세워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반면 에콜스와 존슨은 최근 몇년간 여섯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승인한 것을 두고 유권자의 불만을 샀다는 분석이다,
현재 PSC는 조지아파워의 천연가스 터빈 확충한과 관련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도 공화 후보들은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보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민주 후보들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없이는 전기요금 부담만 커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번 선거 결과로 PSC 위원 5석 중 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견제와 균형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PSC 위원 선거 승리에 대해 민주당은 단순한 공공요금 정책을 넘어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찰리 베일리 조지아 민주당 의장은 “조지아 주민들은 더 이상 대기업과 부자만을 위한 공화당 정치에 지쳤다”면서 “이번 승리는 내년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주 단위 선거에서 승리한 사례는 2020년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20여년 동안 거의 없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