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인사회 후원회 2만 달러 모금
"출마는 소명...반드시 당선돼 인사"
조지아주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1.5세 박사라(박유정) 후보가 16일 열린 후원행사에서 2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선거 전망을 밝게 했다.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열린 한인사회 후원모임에는 7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50여명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접수된 후원금은 2만600달러이다. 하지만 약정된 금액이 추가로 도착하면 후원금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희씨의 사회로 열린 후원행사에서 박사라 후보는 “한인 사회에서 자라난 제게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어머니,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라며 “기도 끝에 내린 이번 출마 결정은 소명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당선된다면 한인과 아시안을 넘어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균형 잡힌 주거 정책, 안전한 커뮤니티 조성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별세한 은종국 전 한인회장, 나상호 전 한인노인회장을 회고하며 “제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주셨던 분들”이라며 “이제는 봉사자를 넘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꼭 당선돼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백규 애틀랜타한인회 원로회장은 “꼭 투표해 박 후보를 당선시키자”고 말했으며, 브룩헤이븐의 존 박 시장은 “시의원이라는 자리는 결코 쉽지 않지만, 박 후보는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영록 전 민주평통 회장, 한오동 한인상의 회장, 강신범 애틀랜타한인회 이사장, 최병일 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이국자 전 애틀랜타한국학교 이사장, 이정헌 귀넷카운티 판사, 학생 시민운동가 타일러 리 등이 박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에는 페인-콜리 하우스(Payne-Corley House)에서 여성 리더들 중심의 후원회를, 12일에는 민화 스피릿(Minwha Spirit)에서 차세대 중심의 후원회를 개최했으며, 16일 후원회까지 더해 상당한 금액의 선거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인 재민 하크니스 시의원, 샤퍄얏 아메드 후보와 3파전을 벌이는 박 후보의 핵심 비전은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균형 잡힌 주거 정책,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 ▲안전 강화와 녹지 확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투명한 소통과 시민 참여 기반의 열린 시정 등이다.
둘루스 시의원 선거는 11월 4일 열리며, 둘루스시 관할에 거주하는 시민권자는 누구나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 가 박 후보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은 10월 6일 마감된다. 박 후보에 대한 후원은 공식 캠페인 웹사이트 www.sarahparkforduluth.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