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거래 성사 위해 바이어에 제공
업계 “애틀랜타 이미 바이어스 마켓”
올 1분기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거래된 주택거래 중 바이어게 소위 셀러 보조금(Seller Concession)이 제공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이미 뚜럿한 바이어스 마켓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단위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거래 중 셀러 보조금이 제공된 사례가 6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올 1분기 메트로 애틀랜타 셀러 보조금 제공 비율은 시애틀과 포틀랜드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셀러 보조금 비율은 44%로 조사됐다.
셀러 보조금은 매매금액의 일정비율을 클로징 비용 보조 명목으로 셀러가 바이어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말한다.
레드핀은 최근 경제상황이 바이어의 불안을 가중시켜 계약 취소 사례가 늘자 셀러가 거래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셀러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3월 한달간 미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계약 취소율은 13%에 달했다.
조지아 멀티플리스팅 서비스(MLS) 관계자도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경우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바이어의 협상력이 커졌다”면서 “셀러는 거래 성사를 위해 보조금 제공 제안에 나서고 있고 바이어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한편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셀러 보조금 제공 비율은 주택 종류에 따라 상이했다.
콘도나 타운하우스가 많은 신규 주택의 경우 셀러 보조금 제공 비율은 71%에 달했지만 기존 단독주택은 5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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