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개 대도시 중 세번째
“안정적 렌트 수요 급증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임대전용 단독주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분석업체 포인트투홈즈(Points2Homes)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대전용 주택인 소위 빌드 투 렌트(Build to Rent)규모는 모두 6,885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애틀랜타의 임대전용 단독주택 규모는 전국 50개 대도시 권역 중 애리조나 피닉스(1만3,113채)와 텍사스 댈러스(8,470채) 이어 세번째다.
애틀랜타의 임대전용 단독주택 증가와 관련 건설업체 넥스메트로의 션 러스트 부사장은 “애틀랜타에는 직장이 많지만 기존 주택가격이 급등한 대표적 지역”이라면서 “따라서 소유보다는 안정적인 렌트 생활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임대주택 거주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턴 카운티에서 임대전용 타운홈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마당과 차고, 넓은 공간이 무척 만족스럽다”면서 “냉장고가 고장이 나도 관리사무소에 전화만 하면 바로 해결된다”며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임대전용 주택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정적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매물로 나오지 않은 임대주택이 증가할 경우 주택공급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인은 “임대 주택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으면 주택 수요층의 구매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