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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스 칼럼] 함께하는 시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04-24 17:17:44

칼럼,커플스,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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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싱글들은 너무나 혼자서도 잘한다. 외로움을 느낄새도 없고 더욱이 데이트는커녕 결혼 할 시간도 없어 보인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갈수 있는 높은 연봉과 휴가 많이 주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5가지 사랑의 언어' 저자 게리 채프먼의 책에서 보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표현 하는 언어가 된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은 근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싱글들은 자의적. 타의적 등으로 단절되고 있다.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관계를 누리지 못한 신생아는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거나 성장기 또는 성인이 되어서도 쉽지 않은 결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나누며 공감하며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사랑의 언어로 교류함과 동시에 소속된 성취감과 안정감을 통해 긍정적 사회적 인격으로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사랑의 언어인 것이다.

함께 하는 시간이라 해서 서로 눈을 응시하며 바로 옆에만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이와 함께 공놀이를 하는 엄마, 함께 테니스를 치는 연인, 아내와 장을 봐주는 남편, 가족과 여행을 가는 시간 등 공감해주는 일이다

또한 함께 대화하면서 들어주고 말하고 바르게 경청하는 자세나 다른 사람의 관심사나 취미에 동창해주는 것도 사랑의 언어가 될 수 있다.

대단한 이벤트나 선물. 일시적인 사랑표현은 오히려 역효과와 부담. 댓 가성이 발생될 수 있다. 함께 산책을 하면서 호흡하는 그 순간이 행복한 것이다. 그저 나란히 앉아 재미있는 TV 시청으로 웃고 대화하는 순간에 사랑이 교류되는 것이다.

우리 한인들은 아주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이민 와서 그저 내 자식 고생 안 시키려고 앞만 보고 가다가 내버려진 자식이나 배우자로 인해 아메리칸 드림이 산산조각 되는 경우가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더 많은 돈을 필요하거나 교육열보다는 함께하는 시간을 필요로 한 것이다. 

이 제 사랑을 주거나 받을 기회가 없는 환경에게 자란 자녀들이 결혼적령기가 되었다. 그들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익숙지 않다. 방법도 모른다. 노력하지도 않는다. 배우려 하지 않는다. 관계성의 골은 깊어지기에 앞으로 싱글들은 더욱 늘어갈 것이며 가정존폐위기나 가정개념자체가 바뀔 수도 있는 사회적 현상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작은 것에 실천이야 말로 나비효과로 출렁일 것을 고대하며 커플스는 그들과 함께 하는 언어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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