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조지아 보안관들 ‘보안관 처벌법’에 “부담된다”

지역뉴스 | 정치 | 2024-03-19 14:34:51

조지아 ‘보안관 처벌법’, 조지아 불법이민자 단속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새 법안과 수정헌법 충돌

‘보안관에 책임 떠넘기는 법’

 

조지아의 보안관들이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를 연방 정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보안관을 처벌하는 조지아 하원 법안 1105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법안은 범죄로 인해 체포 구금된 사람이 불법 이민자로 밝혀질 경우 보안관들은 의무적으로 연방정부에 통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해임 또는 징계를 당할 수 있다. 

또한 보안관은 불법 이민자가 범죄를 범한 경우 이민 신분을 확인하고 연방 공무원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의 구금 요청을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보안관은 경범죄로 기소될 수 있으며, 해당 보안관실은 주 및 주에서 관리하는 연방 기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같은 새로운 법안에 대해 보안관들은 불법 이민자를 겨냥한 이 법안이 불법 이민자의 범죄자 색출에 대한 책임을 보안관에게 과도하게 떠 넘기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AJC 신문이 보안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안관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연방 정부의 요청을 이미 준수하고 있으며, 미국 이민국의 요청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보안관 협회의 테리 노리스 전무이사는 설문 조사에 응답한 주 전역의 보안관 120명이 이미 이민 당국의 요청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안관들은 이 법안 중 일부 규정에 대해서는, 연방 승인 없이는 이민법을 집행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어 있고, 초범의 경우에는 이민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법안과 수정헌법 4조의 규정이 충돌하는 것도 문제다. 수정헌법은 ICE가 범죄 용의자에 대한 구금을 요청하더라도 보안관은 부당한 수색 및 압수로부터 용의자를 48시간 이상 구금할 수 없다. 연방이민수사국 요원이 48시간 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보안관은 수정헌법의 규정에 따라 용의자를 석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새로운 법안의 규정을 어기는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이 법과 관련해 라틴계와 무슬림 공동체를 대표하는 시민 단체들은 이번 달 초 애틀랜타 의회 의사당 밖에서 이 법안 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민자 커뮤니티 옹호자들은 이 법안이 라틴계를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조지아 라틴계 인권 연합의 지역 사회 조직자인 지오바니 세라노는 이 법안이 "인종 프로파일링과 인권 침해, 법 집행 기관과 그들이 봉사하는 지역 사회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 법안은 현재 하원의 승인을 받았으며, 상원의 표결을 남겨놓고 있다. 김영철 기자.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해리스, 트럼프에 당선 축하 전화…대선 패배 인정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대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주택감정평가액 함부로 못올린다

전년도 물가상승률 한도 재산세 인상 억제 효과  주 수정헌법 투표로 확정  내년부터는 과세를 위한 주택감정평가액이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넘어설 수 없게 된다. 또 사업자의 유형재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 재개발로 새롭게 변신

다운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애틀랜타 컨스티튜션 빌딩이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바뀐다. 인베스트 애틀랜타 이사회는 골만 앤 코(Gorman & Co)를 개발 파트너로 선정하여 다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새차·중고차 가격격차 역대 최고…“2만달러 넘어”

공급망 부족에 신차값 급등한인들도 중고차로 눈 돌려차 업체 1,744달러 할인 중높은 오토론 금리도 걸림돌 공급망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고차 가격은 하락하면서 신차와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해리스는 조지아서 왜 졌을까?

메트로 ATL 지역 압도적 지지 불구흑인남성∙백인 지지 이전 보다 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경합주 조지아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몇 년동안 민주당 우위를 보이던 조지아 정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귀넷주민 “세금 더 내기 싫어”

대충교통확충 판매세1% 부과안 주민투표서 부결∙∙∙무관심도 한몫 귀넷 카운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중교통 확충 재원 마련을 위한  판매세 1% 부과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미쉘 강 후보, 접전 끝 아쉬운 석패

"한인 및 타인종 지지 컸다"다음 선거 재도전 포부도 밝혀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했던 미쉘 강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지난 5일,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 소재 그릴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바이든 지우기' 본격화…불법이민 추방·IRA도 손볼듯

'기후위기' 부정하며 석유·가스 시추 활성화로 에너지 가격 인하 공약'관세' 휘두르며 반도체법도 반대…오바마케어·연방 교육부 폐기 주목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붉은물결 뒤덮인 미국…트럼프 득표율, 10곳중 9곳서↑

2천367개 카운티서 2020년보다 높아져…감소한 곳은 240곳뿐민주당 텃밭·해리스 선두 지역에서도 득표율 끌어올려[그래픽] 미국 대선 개표 현황(현지 6일 03시 기준)(서울=연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대선후보 낙마에 피격사건까지… 요동친 대장정

■ 막내린 2024 대선 드라마트럼프 2회 암살 시도 극복바이든‘TV 토론 참사’사퇴민주, 해리스로‘선수 교체’ ‘역대급’초접전 구도 이어져 미국인들의 역사적 선택 11·5 대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