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사우나 주차장 시신' 사건 3형제 엄마도 구속

지역뉴스 | 사회 | 2023-10-11 14:46:48

그리스도의 군병들, 조세희, 이준호, 이미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용의자 3형제 어머니 이미희씨 구속

에릭현 변호사 '에릭은 사건 피해자'

 

지난 9월 12일 둘루스 한인타운 사우나 주차장 주차 차량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조세희(31)씨 살인사건의 7번째 용의자가 11일 체포돼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귀넷 경찰은 54세 이미희씨를 나머지 5명의 성인 용의자와 같은 죄목으로 체포 구속했다. 이모 목사의 부인이자 이준호, 준현, 준영의 어머니인 이미희씨는 중범살인, 감금, 증거인멸, 사망은폐, 거짓 진술 및 기록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희씨는 현재 보석금 책정 없이 구금돼 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구속된 이는 이준호, 이준현, 이준영 3형제와 이준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이현지, 이준호의 사촌으로 알려진 이가원, 그리고 이준호의 친구인 에릭현, 그리고 3형제의 어머니인 이미희씨다.

희생자 조세희씨는 지난 7월 미국으로 입국해 ‘그리스도의 군병들’이라는 종교단체에 합류하기 위해 로렌스빌 이모 목사의 집으로 향했다. 조씨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자택에 구금되고 죽을 때까지 구타당하고 굶겨졌다. 

체포영장에 의하면 이미희씨는 조씨의 물 섭취를 제한하고, 종교훈련 기간 동안 집을 떠나거나 의료진료를 받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월 3일 발부된 영장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피해자는 구타를 당했고,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는 여러 과업을 완수해야 했다”고 적혀있다.

조씨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둘루스의 한인운영 사우나 앞 주차장에 주차된 은색 재규어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피해자가 사망한지 1주일 이상 돼서야 발견됐다고 믿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은 에릭현씨의 소유였다. 현씨는 차를 주차한 후 가족에게 연락해 데리러 오라고 한 후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가족에게 자신의 차량에 있는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후 현씨의 입양 아버지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용의자 에릭현의 변호사인 데이빗 보일은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에릭현이 실제로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보일 변호사는 “에릭은 이준호에 의해 교회에 가입했으며, 에릭도 나체로 벗겨지고 종교의식이라는 미명 아래 육체적 고문을 받았으며, 에어소프트 건(BB탄)으로 신체에 수백발을 맞아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보일은 조씨가 이모 목사의 로렌스빌 집에 유인돼 지하실에 감금된 채 종교단체 가입을 위한 종교의식이라는 이유로 육체적인 고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씨는 조씨와 함께 같은 기간 집에 있었으며, 9월 12일 조씨의 시신을 차에 실어 도망쳐 나왔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보일 변호사는 현씨가 현재도 광범위한 부상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귀넷 구치소 의무실에 수감돼 있다고 전했다. 보일 변호사는 “에릭이 도망치지 않았다면 그도 또한 죽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보일 변호사는 또한 이씨 일가가 현씨를 설득해 수천 달러를 한국으로 송금하고 그의 신용으로 스와니에 교회를 짓기 위한 집을 구입했다고 비난했다. 보일은 “이 종교 극단주의 단체에는 아직도 다른 구성원들이 남아 있으며 귀넷 카운티 경찰과 지방검찰청이 이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은 그의 의뢰인인 에릭현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11일 오전 열린 이준호씨에 대한 보석 심리에서 귀넷카운티 정한성 검사는 조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 거의 한 달 동안 사망해 있었다고 법원에 말했다. 그녀의 몸무게는 약 70파운드였다. 이준호씨 변호인은 그가 완벽하게 깨끗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에모리 대학의 학생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보석은 거부됐다. 박요셉 기자  

 

사우나 주차 차량 시신 살인범은 한인 20대들

사건 관련 용의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3형제의 어머니인 이미희, 에릭현, 이현지, 이준호, 이준현, 사건 현장 주택, 이가원/WSB-TV 캡처
사건 관련 용의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3형제의 어머니인 이미희, 에릭현, 이현지, 이준호, 이준현, 사건 현장 주택, 이가원/WSB-TV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