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인재가 기업·국가 경쟁력”… 각국 이민정책 완화

미국뉴스 | 경제 | 2023-04-21 09:15:24

인재가 기업·국가 경쟁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반도체 인력 10만명 부족, 기업들도 ‘첨단 인재 구인난’

 

각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각 분야의 첨단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국경 밖으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 자국 내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 확대와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필요 인력이 늘어나는 반면, 실제로 배출되는 국내 인재는 부족한 탓에 이민 정책을 앞다퉈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거에는 초점이 첨단 인재에만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숙련 인재로 범위가 확대됐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8일 워싱턴 DC에서는 반도체 관련 단체와 퍼듀대가 공동 개최한 반도체 인재 육성 행사가 1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손더먼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마니시 바티아 마이크론 수석부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인재 공급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연단에 오른 지나 러몬도 연방 상무장관도 “우리는 반도체 인재 문제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며 새로운 인재 육성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정책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러몬도 장관까지 나선 배경에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반도체 인재 부족 현상’이 있다. 러몬도 장관이 “미국의 반도체 인력은 향후 수년 동안 (연간) 10만 명씩 모자랄 것”이라고 경고했고 딜로이트는 2030년에 전 세계의 반도체 인력 부족 규모가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유럽에서 반도체 생산 거점을 자국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가속화하며 고용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교육기관의 인재 배출 속도는 이보다 느려서다.

 

지난해 6월 브루킹스연구소는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텍사스주 댈러스와 애리조나주 챈들러 지역의 실업자 1인당 구인 공고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가용 인재 풀이 빈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인텔·글로벌파운드리스 등의 반도체 기업은 지난해 8월 반도체지원법 통과 직후 미 의회에 ‘이공계 석·박사 학위 소유자에 한해 국가별 상한 규정 없이 그린카드(영주권)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반도체 외의 첨단 분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대학이 2020년에 배출한 정보기술(IT) 관련 전공 졸업생은 9만7,000명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생겨난 신규 IT 일자리(17만8,000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영국의 구인구직 기업 헤이스가 올 초 실시한 조사에서는 IT 인재를 찾고 있는 고용주의 95%가 지난 1년간 적합한 인력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각국은 경쟁적으로 이민 정책을 완화하며 반도체·IT를 비롯한 각 분야의 숙련 인재 쟁탈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대만은 2021년 세계 500위권 대학 졸업자의 경우 2년 업무 경력이라는 필수 조건이 없어도 비자를 내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했다. 영국은 지난해 5월부터 세계 50위권 대학 졸업생에게 2~3년간 자유롭게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고도인재비자(HPI) 제도를 도입했다.

 

독일은 숙련 노동자에 한해 기존의 8년이 아니라 5년만 거주해도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핀란드도 첨단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이민정책을 최근 도입했으며, 호주 역시 숙련 인재 유치에 초점을 맞춰 이민정책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호주 유엔 주재 대표부 소속 앤드류 로즈는 지난해 한 이민 관련 국제 회의에서 “각국 모두는 스스로의 녹색산업 혁명과 디지털 혁명을 추진하고 싶어하며 독일·미국·영국·캐나다와 경쟁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FT는 “과학자, 컴퓨터 엔지니어, 기업가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은 항상 있었지만 이제 각국은 제조업에서 간호 분야까지 다양한 기술을 가진 숙련 노동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들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생산 가능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그 결과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이 핵심 이유로 꼽힌다. 세계은행(WB)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지난해 63.9%에서 2030년 61.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만 보더라도 노동 인구가 2000~2005년에는 1190만 명이나 늘었지만 2017~2022년에는 170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가 본격화해 내국인 고용이 어려워진다면 외국인 인재에 호의적인 이민정책이 대중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북미 한인 경찰 9월 27-29일 둘루스 집결

둘루스 라 퀸타 인 & 스위트 개최 북미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찰들이 오는 9월 조지아주 둘루스에 모인다.2026 북미 한인 경찰 컨퍼런스(North American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브룩헤이븐 민주당 미쉘 강 후보 후원회 개최

타 카운티 후원행사 이례적 디캡카운티 브룩헤이븐 민주당(Brookhaven Democrats)이 미쉘 강 후보의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후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지난 9월 1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애틀랜타시 상수도 요금 미납 236M, 대기업 수두룩

칙필레와 공공기관 미납 상태 애틀랜타시의 최신 상수도 감사 결과, 고객들이 체납한 미납 수도 요금이 무려 2억 3,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원들이 상수도국(DW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휘발유 4달러, 디젤 6달러 돌파

애틀랜타 운전자들 기계지출 비상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찾을 때마다 치솟는 기름값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하지만 여러 운전자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연료는 삶에 필수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 공화당 지도부 관심 밖

적신호 켜진 마이크 콜린스 노동절이 지나면서 조지아주 정치판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의 행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 공화당 단체들은 콜린스가 민주당 소속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조지아주 '외국어 선거자료' 트럼프 행정부 타겟

캅, 디캡, 귀넷 법 집행 가능성 제기부정투표 단속요원 배치 가능성도 국토안보부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캅, 디캡, 귀넷 등 조지아주 내 외국어 선거 자료를 제공하는 관할 구역들을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코리안페스티벌에 참가하세요"...19일 개막

사상 최대 인파 몰릴 것 기대19일 11시 개막…  5시 복면가왕 2026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이 개최 장소를 옮겨 귀넷플레이스 몰 (구)메이시스 백화점 앞 주차장에서 19일 오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3년 만의 금리 인상…엇갈린 조지아 반응

“당장 영향 없어” VS ”가계∙기업에 부담”“향후 금리 인하” VS “추가 인상 가능성”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 연준)가 월가의 예상대로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캅 교육청, 노벨상 작가 작품 금지도서로

토니 모리슨 ‘가장 푸른 눈’“선정적…학생들에 부적절” 캅 카운티 교육청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의  작품을 도서관 금지목록에 추가했다.크리스 랙스데일 교육감은 17일

미 시민권 승인건수도 ‘반토막’ 이하로 급감

트럼프 행정부 이민심사 강화여파올해 월평균 2만 3,000건으로 뚝대기 건수·처리 기간은 2배 가까이 급증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심사 강화 조치 여파로 시민권 신청 승인 건수도 급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