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30억달러 규모 달해
노인이나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재정적 착취’가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 의회도 노인 계층과 지적 장애인들의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미국은퇴노인협회(AARP) 산하 공공정책 연구소가 작성한 2020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들과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이 재정적 착취로 인해 입고 있는 피해 규모가 3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12만달러로 조사됐다.
시니어와 지적 장애인들의 경제적 피해 사례가 급등하자 연방 의회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앤 와그너 연방 하원의원(공화)이 주도한 ‘2023년도 재정적 착취 방지 법안’은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금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뮤추얼펀드와 헷지펀드, 연금상품 등을 치급하는 투자회사와 에이전트들에게 경제적 착취가 의심될 경우 고객들이 현금화 요청을 해도 지급을 최장 25일까지 지연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