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투던 친구 향해 발사
미성년자 총기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총기규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CNN 방송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11세 소년을 총기로 살해한 14세 소녀가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달라스 남부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4세 소녀가 쏜 총알의 유탄에 11세 소년이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당시 다투던 친구를 향해 발포했는데 근처에 있던 피해자가 맞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체포돼 살인죄로 기소됐다.
앞서 14일에는 4살배기 어린이가 총을 흔들며 노는 모습이 TV 방송 화면에 포착돼 아이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외곽의 소도시 비치그로브의 한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권총을 손에 쥔 어린아이의 모습이 이웃집 도어벨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다. 영상에서 기저귀만 찬 아이는 허공이나 계단 아래로 총을 겨누는 듯한 동작을 여러 번 취하는가 하면,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다행히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