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경력 스티븐 임씨 응급상황 발생 후 충돌
아내와 다섯 자녀를 둔 모범적인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 한인 수사관이 퇴근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LASD에 따르면 LASD 특수피해부 소속으로 26년 경력의 베테랑 수사관이자 한인인 스티븐 J. 임(Steven J. Lim) 수사관이 지난 1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임 수사관이 일을 마치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의학적 응급상황’(medical emergency)을 겪고 심각한 충돌사고를 일으켰으며, 응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설명이었다.
LASD에 따르면 지역 경찰이 15일 오후 10시께 토렌스 지역 웨스트 카슨 스트릿과 버몬트 애비뉴 교차점 부근에서 단독 충돌사고를 낸 차량 속에서 임 수사관을 처음 발견했다. 웨스트 카슨 스트릿에서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는 연관되지 않았다.
로버트 루나 LASD 국장은 “임 수사관은 가장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을 처리했던 모범적인 수사관”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내와 다섯 자녀, 부모와 여동생을 두고 떠나게 됐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