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내야수 박효준(26)이 또 방출대기 신분이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현금을 주고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박효준을 방출대기 조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일주일 내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이 있으면 박효준은 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제안이 없다면 마이너리거가 되거나 방출된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옮겨 두 번째 시즌을 치른 박효준은 올해 시즌 종료 후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 수순을 밟다가 11월 24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20일 만인 이달 14일 보스턴에서 또 방출 상태에 놓였고, 사흘 후 백업 내야수를 찾던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이번에도 다른 선수에게 40인 로스터를 내주고 12일 만에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오프 시즌이라 박효준은 보스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어보지도 못했다.
2014년 7월 양키스와 계약하고 미국 땅을 밟은 박효준은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단련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01, 홈런 5개, 타점 20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