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주간 경제분석 - 경기침체 시그널 얼마나 강한가

미국뉴스 | 경제 | 2022-11-21 09:49:13

경기침체 시그널 얼마나 강한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장단기 금리차 40년래 최대… 과도한 긴축 경계감

 

국채 2년-10년물 차 0.7%p… 강해지는 침체 신호

연준‘최종금리’관심…“5.0~5.25% 수준까지 갈 것”

과잉 긴축 땐 의회 나설수도… G20도‘강달러’견제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40년 만에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경기 침체 신호가 한층 강해지고 고금리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과도한 긴축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CNBC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각각 4.531%, 3.8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국채 간 수익률 역전 격차는 약 0.7%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대 격차다.

 

통상 국채는 장기물일수록 장기 투자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이 더해져 단기물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 이례적으로 장단기 국채의 수익률이 역전될 경우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앞서 2001년과 2009년·2020년 침체에 앞서 발생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지난주 10년물 국채금리가 기준금리인 3.75~4.0% 범위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며 “이는 시장에서 앞으로 경제적 타격이 발생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일단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FOMC에서 속도 조절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앞으로 몇 주 동안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가정하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안은 멀어지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최종금리 수준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준 이사들 간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최종금리는 최소 5.0~5.25%가 돼야 한다”면서도 최대 7%까지 올릴 가능성을 제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반면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충격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연준이 이를 중지하고 경제가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0.75~1%포인트의 추가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최종금리로 4.75~5%가 적당하다는 뜻이다.

 

다만 아직은 연준이 5.0~5.25% 수준까지 최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씨티그룹 전략가인 앨릭스 사운더스는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밀어붙이는 ‘파월 푸시(Powell Push)’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현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을 향해 가는 쪽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18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다음 달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4.5%까지 끌어올린 뒤 내년 2월·3월·5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는 시나리오다.

 

결국 관건은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68만 명 가까이 늘면서 고용 훈풍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5개월 연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7.7% 올라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과잉 긴축으로 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결국 연방 의회가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트홀드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폴슨은 “불필요한 침체가 발생할 경우 양 의회가 연준의 자율성을 어디까지 인정할지를 두고 논의를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과잉 긴축이 연준의 독립성 제한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사회는 공식적으로 과도한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6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는 “긴축적 통화정책의 적정 속도를 지속해서 점검한다”며 “다른 국가에 대한 파급효과를 염두에 둔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강달러 현상을 견제하는 내용이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을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