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우주 향한 첫발…달 탐사 ‘다누리’ 이륙 준비 끝났다

한국뉴스 | 사회 | 2022-06-08 09:29:12

달 탐사, 다누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우연, 실물 공개·준비상황 발표, 내달 미 우주군기지로 이동

 

 8월 발사를 앞둔 다누리가 플로리다 발사장으로 이송되기 전, 항우연 엔지니어들이 최종 점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8월 발사를 앞둔 다누리가 플로리다 발사장으로 이송되기 전, 항우연 엔지니어들이 최종 점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인간이 만든 물체가 처음 달과 가까워진 것은 1959년 1월. 달 표면으로부터 5,995㎞ 근접 비행에 성공했던 소련의 ‘루나 1호’가 세계 최초의 달 탐사선이란 이름을 얻었다. 인간이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증명한 사건이자, 이후 본격적으로 이어진 우주 탐사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올해, 태극기를 단 탐사선이 처음으로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향한다. 자체 기술로 만들어져 우리가 직접 제어하고 운용하는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그 주인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3일 대전 항우연에서 ‘우주 여행’ 채비를 마친 다누리 실물을 공개하고 준비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안착해 임무를 수행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로 달탐사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달 탐사가 우주 탐사로 향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뜻깊은 도전이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남들이 이미 다한 걸 이제 해서 뭐 하냐는 얘기도 많았지만, 가장 단순한 대답은 ‘대한민국 우주 탐사의 첫발을 떼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심우주 탐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누리는 달에 가기 위해 다소 특이한 방법을 택했다. 시간은 가장 오래 걸리지만 연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탄도형 달 전이 방식(BLT)’ 궤적을 따르기로 했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 사업단장은 “천체 사이의 ‘중력장 고속도로’를 타는 방식”이라며 “이 방법을 이용하면 궤도 진입 시 감속량이 크지 않아 결과적으로 연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료의 70% 이상이 달에 진입할 때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연료로 더 많은 탑재체를 싣고 임무를 연장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로서는 달까지의 거리(38만4,000㎞)보다 훨씬 먼 156만㎞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심우주 항행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달 궤도선은 4개월가량 날아 12월 중순 달 궤도에 도착하고, 내년부터 1년 동안 6개의 탑재체로 정식 임무에 돌입한다. 현재 발사를 위해 몸을 접고 있는 다누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품은 금색으로 빛나는 ‘섀도캠’이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 공모를 통해 애리조나주립대에서 개발한 카메라로, 태양빛이 전혀닿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의 얼음 존재 가능성을 촬영하고 분석한다. 다누리에 섀도캠을 싣는 대신 미국은 심우주통신망(DSN)을 지원한다. 김 단장은 “나사가 처음으로 다른 나라와 하드웨어를 협력하는 사례”라며 “우주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일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 예정일은 8월 3일이다. 다누리는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다음 달 초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미 우주군기지로 옮겨지고,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다. 팰컨9은 1단이 재활용되는 로켓인데, 이번 발사는 B1056 모델의 여섯 번째 비행이 될 전망이다. 김 단장은 “6번은 딱 적당한 정도의 재활용 순서”라며 “운이 좋다”며 웃었다.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항우연은 2030년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다누리가 수집한 과학 데이터는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 원장은 “처음이라는 것은 소중하고 중요한 의미”라며 “세계가 우주 탐사에서 한국을 파트너로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우리가 이뤄낸 성과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전=곽주현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6.25’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6.25’

현지 한인회 6.25 에세이 시상식서 푸에르토리코 한인회(회장 이수연) 산하 한국문화학교(K-School)은 지난 3월 29일 ‘6.25 전쟁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귀넷 '지구의 날' 맞아 재활용품 수거
귀넷 '지구의 날' 맞아 재활용품 수거

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귀넷카운티가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 주민 참여형 재활용 행사를 개최한다.귀넷 클린 & 뷰티플(GC & B)은 4월 18일

조지아 고용시장 역대급 호황
조지아 고용시장 역대급 호황

1월 노동인구·취업자 수 최고치 조지아주 당국은 2026년 1월 조지아주의 실업률이 3.5%를 유지한 가운데, 노동인구와 총 취업자 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조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발동 논란

주별 시민권자 명단 작성,유권자 자격 판단 근거 활용,일부 주정부 위헌소송 준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31일

안정세 애틀랜타 공항 다시 혼잡해 진다
안정세 애틀랜타 공항 다시 혼잡해 진다

봄방학∙부활절∙마스터스 골프대회 이용객 급증 전망...이달830만명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이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인한 보안검색 대기시간 급증으로 혼란을 겪다

월드컵 경기 티켓 확보 '하늘의 별따기'
월드컵 경기 티켓 확보 '하늘의 별따기'

판매 웹 접속 마비 및 긴 대기 줄결승전 티켓 값은 1만 달러 넘어 2026년 FIFA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려는 축구 팬들이 심각한 기술적 결함과 끝없는 대기 시간에 직면하며 분통

퍼블릭스∙로스 닫고 크로거∙홈디포 열고
퍼블릭스∙로스 닫고 크로거∙홈디포 열고

▪부활절 주요 소매업체 영업 여부 일요일인 5일 부활절을 맞아 많은 소매업체들이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휴무에 들어간다. 반면 일부 업체와 매장, 외식 체인은 정상적으로 문을

ICE, 조지아  구금시설 건립 잠정 중단
ICE, 조지아 구금시설 건립 잠정 중단

DHS 새 장관 전면 재검토 지시 메트로 애틀랜타의 두 지역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이민자 수용 시설의 운명이 1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토안보부(DHS)가 이민자 수용을 목적

“겉만 포용” 고교생 정치활동 허용 논란
“겉만 포용” 고교생 정치활동 허용 논란

주의회,법안 승인…전국 최초‘커크’ 연관 민주당 강력 비판  조지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교내 정치적 표현과 활동을 보호하는 법안이 주의회를 최종 통과하고 주지사 서명만 남겨 두게 됐

‘예수 희생·십자가 희망’…부활절 가족과 볼만한 영화
‘예수 희생·십자가 희망’…부활절 가족과 볼만한 영화

거장 스코세이지 ‘더 세인츠’미국 부흥‘대 각성 운동’하우스 오브 데이빗 시즌 2 부활절을 앞두고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와 TV 시리즈가 안방과 극장을 찾아온다. 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