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제외한 멤버 6명 입국…데뷔 9주년 앞두고 새앨범 예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과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BTS 멤버 진·지민·뷔·제이홉·정국·슈가 등 6명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지 약 3주 만이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한 멤버들은 마스크를 쓴 채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마중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나와 기다려준 팬들에게 조용히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멤버 중 리더 RM은 이날 귀국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더 머물다가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은 도착 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정말 행복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아미(BTS 팬)"라고 인사했고, 뷔도 "도착했어요. 다들 고생했어요"라며 귀국 소식을 알렸다.
BTS는 미국에서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들은 2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르고도 아쉽게 수상 문턱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 앞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이들은 총 네 차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S VEGAS) 공연을 열고 약 20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합치면 나흘간 총 62만4천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귀국한 멤버들은 휴식을 취한 뒤 새 앨범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TS는 지난 16일 마지막 날 공연에서 '2022.6.10'이라는 날짜를 깜짝 공개하며 컴백을 알렸다.
이 날짜는 데뷔 9주년을 사흘 앞둔 날로, BTS는 이날 새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이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신규 앨범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BTS가 정규 앨범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BTS가 실물 음반을 내놓는 것은 지난해 7월 '버터'(Butter) 등이 수록된 싱글 CD 이후 11개월 만이다.
정규 앨범만 놓고 보면 2020년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새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