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성추행·스킨십… 여성차별 일삼던 음대 교수의 몰락

미국뉴스 | 사회 | 2022-04-18 09:53:14

여성차별 일삼던 음대 교수의 몰락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 미시간대 교수, 아동 성착취 징역 5년 선고

 

미국의 한 음대 남성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가 아동 성착취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더해 40여 년 전부터 10대 제자와 성관계를 갖고, 연습실에서 여학생들을 추행했다는 폭로도 잇따랐다. 음악계의 교육 구조가 성추문과 학생 피해를 양산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AP통신, 미시간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시간대 음악ㆍ연극ㆍ무용학교 바이올린 교수였던 스티븐 십스(69)가 징역 5년형에 처해졌다. 피해자 배상금 12만 달러 지급 명령도 더해졌다.

 

십스 전 교수는 2002년 2월부터 7월 사이 성관계를 갖기 위해 한 소녀를 주 경계선을 건너 데려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 소녀는 1985년생, 사건 당시 17세였다. 십스가 2020년 10월 기소되고 체포된 지 2년 반, 2018년 12월 그의 행태에 관한 첫 폭로가 이뤄진 뒤 3년여 만의 단죄였다.

 

첫 폭로는 미시간대 학내 신문인 미시간데일리의 2018년 보도로 시작됐다. 1980년 노스캐롤라이나대 예술대 근무에 이어 1989년 미시간대 음악학 부교수로 임용된 십스는 2019년까지 미시간대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그는 또 현악기를 전공하려는 중ㆍ고교 학생들에게 음악교육을 제공하는 준비 프로그램을 감독했고, 학과 집행위원회 위원과 부학장 등도 역임한 ‘잘 나가는’ 교수였다.

 

하지만 십스에게 배웠던 학생들은 그가 성폭행, 원치 않는 스킨십,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유부남이던 십스가 1979년 네브래스카주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던 17세의 고교 중퇴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부터 여름방학 기간 집중적으로 바이올린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은근히 성관계를 요구하고 거부하면 불이익을 줬다는 증언도 보도됐다.

 

또 노스캐롤라이나대 1학년이었던 메간(가명)은 스튜디오에서 바이올린을 따로 배우다 십스가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폭력이 이어졌다고 미시간데일리에 밝혔다. 키스를 거부하고 성추행 시도를 문제 삼은 뒤에는 보복도 이뤄졌다. 메간은 다른 모든 현악기 교수에게서 90점대 후반의 평가 점수를 받았지만 십스만 60점대 중반 이하 점수를 꾸준히 줬다는 것이다.

 

십스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여성혐오 발언을 했고, 직원들에게는 폭언을 일삼았는데도 이런 문화가 용인되고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폭로도 잇따랐다.

 

음대의 경우 사제관계가 독특하다고 미시간데일리는 지적했다. 거의 모든 경우 학생이 특정한 한 명의 연주자와 학위 기간 전체 수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음악계 고용은 네트워킹에 기반을 두고, 연주자들은 대부분 프리랜서처럼 일하기 때문에 지도교수의 힘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단죄가 미국 예체능 교육 환경 개선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대. 이 대학 음악·연극·무용학교 바이올린 교수였던 스티븐 십스가 아동 성착취 혐의로 징역 5년형에 처해졌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대. 이 대학 음악·연극·무용학교 바이올린 교수였던 스티븐 십스가 아동 성착취 혐의로 징역 5년형에 처해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한 달 반 만에 160원 급락 ‘1,300원대 중반까지 가능’유학생·주재원·수입업체 웃고한국 방문 미국인들은‘울상’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한인 교사 체포

“북가주 사립학교 재직시14~15세 대상 외설 행위교회서도 추가 피해 우려” 북가주 샌타크루즈 지역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20대 한인 추정 남성이 지난 2022년 미성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