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내일 첫 금 사냥 나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새벽(이하 LA시간)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면서 태극전사들의 메달 획득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선수단은 2018 평창대회에서 금메달 5개 등으로 종합 7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로 목표를 낮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훈련 부족 등 때문이다.
선수단은 그래도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 기대를 걸고 있다. AP통신은 쇼트트랙에 걸린 9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한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5일 결승전이 벌어지는 2,000m 혼성계주부터 금빛행렬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7일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도 최민정, 황대헌 등이 나선다. 황대헌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1,000m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설원에서도 역시 7일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18 평창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하이원리조트)가 자신의 주 종목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13일과 16일은 쇼트트랙 골든데이를 기대해 볼 만하다. 13일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황대헌이 메달을 목에 걸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3연패 신화를 쓴다는 계획이다. 황대헌은 4년 전 평창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올 시즌 월드컵 5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정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여자 계주에는 평창대회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