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걸그룹 레드벨벳이 전 세계 50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서머퀸'의 저력을 보였다.
1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전날 공개된 새 미니앨범 '퀸덤'(Queendom)으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0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은 중국 플랫폼인 QQ뮤직 및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퀸덤'도 발매 직후부터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곡은 최근 개편된 멜론 '톱 100' 차트에서 17일 오전 10시 기준 5위에 올랐고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는 같은 시각 1위를 기록했다.
레드벨벳은 그동안 '빨간 맛', '음파음파', '파워 업' 등 여름 노래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서머퀸'으로 불렸다.
또 하나의 여름 노래인 '퀸덤'은 레드벨벳 특유의 독특한 색채는 다소 덜어냈지만 청량한 느낌과 멤버들의 성숙해진 보컬이 부각됐다.
레드벨벳은 2019년 12월 발매한 '사이코'로 음원 차트를 휩쓸었으나 멤버 웬디가 그해 연말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부상으로 한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멤버 아이린이 '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컴백은 자숙을 거친 아이린이 활동을 재개하는 앨범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