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예상대로 톱시드를 받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조 추첨은 7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다.
최종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6개국씩 2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풀리그로 치른다.
각 조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팀끼리는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승리 팀이 다시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본선행에 도전한다.
FIFA는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시드 배정을 위해 특별히 18일을 기준으로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의 FIFA 랭킹을 산출했다.
일본이 랭킹 포인트 1천529.45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란이 1천522.04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호주(1천477.21점)고, 4위가 우리나라(1천474.96점)다.
조 추첨에서 상위 1, 2위 국가가 1번 포트에 들어가고 3, 4위 국가는 2번 포트에 속한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일본, 이란 중 한 팀과는 반드시 만나게 됐다. 같은 포트 팀과는 대결하지 않는다.
선수 격려하는 벤투 감독(고양=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6.13 ondol@yna.co.kr
5위 카타르가 개최국이라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않으므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와 7위 아랍에미리트(UAE)가 3번 포트에 배정됐다.
4번 포트에는 이라크(8위)와 중국(9위), 5번 포트에는 오만(10위)과 시리아(11위)가 들어가고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13위)은 레바논(16위)과 6번 포트에 속했다.
우리나라는 박항서호의 베트남과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최종예선은 9월 2일과 7일, 10월 7일과 12일, 11월 11일과 16일에 이어 2022년 1월 27일과 2월 1일, 3월 24일 및 29일에 열릴 예정이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포트 배정
1번 포트: 일본, 이란
2번 포트: 호주, 한국
3번 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4번 포트: 이라크, 중국
5번 포트: 오만, 시리아
6번 포트: 베트남, 레바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