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이 1984년 이후 37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최대 소매업 연합 가운데 하나인 전미소매연맹(NRF)이 9일 올해 업계 시황을 상향조정했다. NRF는 또 올해 소비지출 회복세가 “198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NRF 수석 이코노미스트 잭 클라인헨즈는 올해 소매매출이 지난해보다 10.5~13.5% 증가한 4조4,400억~4조5,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에는 온·오프라인 소매매출이 모두 포함되지만 자동차 딜러들의 차량판매, 주유소, 식당 매출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미 소매매출은 4조200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NRF의 전망은 불과 넉달 사이에 대폭 상향 조정됐다. 앞서 2월에는 올해 소매매출 증가폭이 전년비 6.5~8.2% 수준으로 4조3,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NRF는 또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2월 4.4~5%를 예상했지만 이날은 약 7%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NRF는 GDP가 이번 분기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