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납 등록금 컬렉션으로… 학생들은 ‘빚폭탄’

미국뉴스 | 교육 | 2021-06-03 10:10:11

등록금,미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캘리포니아 등 전국 49개주 공립대학들 관행

코로나 실직 등으로 미납 후 74%까지 늘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 신용위기 초래·비윤리적”

 

 

수많은 미국 내 대학들이 미납된 수업료를 컬렉션 업체에 넘기면서 젊은이들의 재정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NBC 방송은 1일 루이지애나주를 제외한 미국 내 49개 주의 공립대학들이 학생들이 내지 못한 연체된 수업료와 도서관 수수료, 주차위반 벌금 등의 회수를 민간 운영 컬렉션 업체에 맡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학들의 이런 조치로 학생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학교 복귀를 어렵게 한다고 방송은 비판했다.

 

대학들이 미납 금액을 청구하면서 연체료를 추가하고 또 컬렉션 업체가 여기에 추심 비용으로 40%를 추가할 경우 학생들은 원금보다 수천 달러를 더 빚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컬렉션 업체와 계약을 맺을 때 39%를 추가할 수 있게 한다. 게다가 이들 학생들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미납 수업료를 모두 낼 때까지 학교에 재등록을 할 수 없고 성적 증명서 발부도 받지 못한다.

 

교육 관련 매체인 ‘헤칭거 보고서’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공립대학들이 컬렉션 업체에 넘긴 미납 수업료 건수는 수십만 건에 달하며 그 액수는 총 5억 달러가 넘는다. 일부 주에서는 법에 따라 채무가 너무 오래 미지급되는 경우 공립대학이 컬렉션 업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하이오는 채무 징수에 있어 특히 엄격한 관행을 따르는 주다. 오하이오주 내 공립대학은 학생들의 수업료 등이 연체되면 45일 후 주 법무장관 사무실로 갚아야 할 금액을 보고해야 한다. 주정부는 10%의 수수료를 추가할 수 있고 실직이나 건강상의 이유 등을 불문하고 4개월 이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컬렉션 업체로 넘어가 청구액이 21%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연체 기간이 18개월을 넘어가면 학생들이 갚아야 할 원래 빚보다 35% 더 많이 청구될 수 있다. 컬렉션이나 외부 법률회사에 넘겨진 미납액은 총 4억1,800만 달러로 오하이오주 공립대 학생 15만7,000여 명이 컬렉션에 넘어간 상태다. 오하이오주 당국은 공립대학과 기타 주정부 기관이 이들의 재무를 다른 납세자나 학생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한 법 제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의도하지 않게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주들이 오하이오처럼 법에 명시된 상환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니나 많은 공립대학들이 추가 비용 및 이자를 청구하며 자체 마감일을 부과하고 있다. 미주리 주립대의 경우 매년 미납 수업료 1,100건 가량을 컬렉션 업체에 넘겨 현재 총 7,300건에 달한다.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커뮤니티 칼리지는 약 3,990명의 학생들이 컬렉션 업체에 넘어가 있다.

 

플로리다는 대학들이 학생들의 채무에 추가 20~25%를 부과하는 컬렉션업체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일부 켄터키 공립대학의 경우 40% 이상까지 가능하다. 샘 휴스턴 주립대는 학생 2,200명의 미납 수업료 회수를 컬렉션 업체에 넘겼고 총액은 500만 달러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일정 학점을 따고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성인들의 상당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체된 수업료 문제에 컬렉션업체가 개입하면서 수수료, 이자 등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학생들 고통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이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재학 도중 부양할 자녀가 생기거나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경제적 형편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리처드 피쉬번(34)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실직한 뒤 수업료를 내지 못했는데 그가 갚아야 하는 수업료가 1년 사이 74% 늘어났다. 세 자녀와 아내를 둔 그는 대학생으로 복귀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브렌던 물리컨(36)은 직장을 다니던 중 대학에 들어갔다가 학업을 중단하고 수업료를 내지 못했는데 컬렉션 업체로 받은 수업료 고지서는 1만2,689달러로 애초 9,760달러에 비해 30% 늘었다. 그는 “비윤리적 행태”라며 “대학에 들어간 것이 후회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