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산모에게서 직접 받은 매독, 자녀 건강 위협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4-23 10:10:46

신생아,매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매독(syphilis)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감염돼 발생하는 성병이다. 주로 성관계로 전파되지만 임신부가 매독균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궁 내에서 태아로 직접 전파돼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이순민ㆍ임주희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임신부에게서 태아로 직접 매독균이 옮겨진 ‘선천성 매독’의 진행 상황을 조사·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등재된 548명의 선천성 매독 가능성 신생아의 임상 양상과 치료 및 합병증을 살폈다.

548명의 신생아는 엄마가 임신 중 매독 관련 진료를 받았으며, 출생 후 선천성 매독 감염 선별 검사(비트레포네마 검사)를 받았다.

매독은 예방 가능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임신부가 아기를 출산한 것은 5년 동안 평균 1만 명당 2.8명이었고, 줄지 않고 꾸준히 발생했다. 조산할 확률은 1만 명당 0.5명이었다.

548명의 선천성 매독 가능 대상자의 정밀 검사(트레포네마 검사) 결과를 통한 선천성 매독 가능성과 임상 양상, 신경계 매독 가능성, 산모 치료력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모두 250명에게 치료가 시행됐다.

148명은 10일이 넘는 치료를, 66명은 하루만 치료를 받았다. 26명은 2~9일 동안 치료를 각각 받았다. 치료 약으로는 73%에서 벤저민 페니실린이 사용됐다.

선천성 매독으로 치료를 받은 250명에게 가장 흔히 나타난 증상은 황달(140명, 전체 56%)이었고, 뒤를 이어 청각장애(34명, 14%), 콩팥병(21명, 8%), 정신지체(19명, 8%) 순이었다. 또한 태내 성장 지연과 미숙아도 15명으로 6%나 됐다.

연구팀은 5년 동안 14건의 신경 매독 신생아가 발생한 점에도 주목했다. 신경 매독은 매독균이 뇌ㆍ수막ㆍ척수 같은 중추신경계에 침투한 것으로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에서도 신경성 매독 환자 중 정신지체 1명, 청각장애 증세 6명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신경성 매독을 보이는 경우 정신지체, 눈의 침범, 청각장애, 콩팥병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순민 교수는 “매독균에 감염된 임신부에게서 자궁 내 태아로 전염되는 선천성 매독은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 질병 발생 및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며 “과거보다 발생 양상이 줄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독 감염 임신부가 매년 100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 소아과학(IF : 2.849)’ 최신호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산모에게서 직접 받은 매독, 자녀 건강 위협
산모가 매독균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궁 내에서 태아에게로 직접 전파돼 신생아에게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