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ICE, 내년 3월까지 지급 계획”
인권단체 “이미 과도한 물리력…위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전기충격 장갑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AP가 전했다.
AP는 10일 국토안보부(DHS) 공고 내용을 근거로 “ICE가 내년 3월까지 현장요원들에게 지급할 전기충격 장갑 수천 개를 구매하기 위해 최대 2,000만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DHS는 이번 보도와 관련 AP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현재 전기충격 장갑은 텍사스 소재 컴플라이언트 테크놀로지스사에 의해 제조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교도소와 경찰에서만 사용돼 왔다.
컴플라이언트사 역시 AP 질문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제조사 메뉴얼에 따르면 전기충격 장갑은 평소에는 일반 경찰용 장갑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스위치를 누르면 전기충격 기능이 활성화된다.
또 어린이나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외에도 전기충격 장갑을 사용하는 요원은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2년마다 재인증을 받을 것도 규정돼 있다.
AP는 ICE 요원들이 체포에 저항하는 사람을 차량이나 주택에서 끌어내거나 구금시설에 수용 이송하는 과정에서 이 장갑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권단체들은 ICE의 전기충격 장갑 구매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전미시민자유연맹 측은 “ICE 요원들이 이미 과도한 물리력 사용과 이에 따른 책임성 부족 문제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충격 장치까지 지급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 장비가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면서 ICE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 지지자들도 “엄격한 사용 규정과 충분한 교육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장비와 마찬가지로 일부 요원들이 장치를 오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