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골다공증 무시했다간 누워 지내다 골로 간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4-02 09:09:30

골다공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퇴골·척추·손목 골절 흔해

만성 통증·사망률↑ 삶의질↓

꾸준한 운동 낙상예방 도와

칼슘·비타민D 보충도 중요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허리가 구부러져 똑바로 눕지 못하거나 등의 만성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살짝 주저앉은 것 뿐인데 대퇴골 골절로 수술을 받거나, 넘어지면서 짚은 손목이 골절돼 고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런 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다.

 

뼈는 우리 몸을 받쳐주는 기둥 역할을 한다. 낡고 오래 된 건물이 금이 가고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리모델링을 하듯이 우리 몸에서도 만들어진지 오래 된 뼈를 부수는 과정(골 흡수)과 새롭고 싱싱한 뼈를 만드는 과정(골 형성)이 꾸준히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골 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져 뼈가 얇아지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증가해 부러지기 쉽게 된다. 특히 폐경 직후 여성은 수년간 그 이전보다 5~10배 빠른 속도로 골밀도가 줄어든다.

골다공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50세 이상 10명 중 여성은 3~4명, 남성은 1명이 골다공증을 갖고 있으며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다. 80세에 대퇴골 골절이 생긴 10명 중 2명은 1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여성 7명, 남성 8명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골절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특히 대퇴골·척추·손목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넘어지거나 주저앉거나 손을 휘젓다가 딱딱한 물체에 부딪히는 등 일상적 활동 중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정신은 멀쩡한데 뼈가 자꾸 부러져 병원 신세를 지고 스스로 걷지 못하는 노년을 생각한다면 암 등 사망을 초래하는 질환 만큼 위험할 수 있다.

대퇴골이 골절되면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전신마취를 견디기 어려운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수술을 받지 못하면 거동이 불가능해 폐렴·욕창 등으로 수개월 안에 사망할 수 있고, 수술을 받아도 15~20%는 1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반 정도는 스스로 화장실을 가는 등 일상생활을 하지 못해 여생 동안 큰 불편을 겪는다.

가장 흔한 척추 골절은 ‘꼬부랑 허리’로 이어지며 아직 수술로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진통제로도 가시지 않는 만성 통증, 척추 변형에 의한 자세이상, 심장·폐 압박으로 인한 심폐 기능저하도 문제다. 손목 골절은 만성 통증, 손목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기에는 뼈가 충분히 만들어지도록 하고, 성년기에는 잘 유지하고, 노년기에는 뼈의 파괴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칼슘·단백질·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물과 우유 등 유제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설사 등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한다면 칼슘제 섭취를 고려하고 건강검진 때 골밀도검사를 받는 게 좋다.

혈중 칼슘·인 농도를 조절하고 장에서 칼슘 흡수와 뼈·근육의 성장을 돕는 비타민D 합성·보충도 중요하다. 비타민D는 피부에서 태양의 자외선에 의해 체내에서 만들어지므로 햇빛을 받는 야외활동이나 일광욕을 하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지수(SPF) 8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일광욕을 해도 비타민D 생산을 95% 이상 막아 효과가 없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약물, 특히 스테로이드 사용을 자제하고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을 빨리 진단·치료한다. 음주·흡연은 피하고 탄산음료·커피도 줄이는 게 좋다.

<이승훈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내분비내과)>

골다공증 무시했다간 누워 지내다 골로 간다
골다공증 무시했다간 누워 지내다 골로 간다
골다공증 무시했다간 누워 지내다 골로 간다
골다공증 무시했다간 누워 지내다 골로 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