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선수 중 랭킹 두 번째 높아
코스 명물 ‘베어 트랩’ 넘어야
임성재(23·사진·로이터)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막을 올리는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이후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지난해 바로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2일에 끝난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곧바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단독 3위에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다음 대회였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약 3개월간 중단돼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대회 순서가 바뀌어 3월 초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먼저 끝났고 이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혼다 클래식이 펼쳐진다.
올해 혼다 클래식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다음 주 개막하는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등 큰 대회들 사이에 열려 상위 랭커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5위 대니얼 버거(미국), 그다음이 17위 임성재다.
임성재로서는 ‘베어 트랩’을 넘어야 ‘골든 베어’의 2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