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네안데르탈인 사고”라고 비난한 방역지침을 완화한 공화당 주지사들과 뜻을 같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팬데믹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졌던 방역치침을 완화한 텍사스와 미시시피 주지사와 같은 길을 갈 준비가 아직 안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켐프는 “우리는 보호막을 내릴 수 없다”며 “진정한 집단면역에 가까워지려면 한 두 달 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제 방금 터널의 끝에 있는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곧 모든 게 좋아질 것이니 마스크를 벗고 다 잊어버리자’고 하는 네안데르탈인 같은 생각(Neanderthal thinking)”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과학을 따르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일부 선출된 공직자들도 알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64)와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46)가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등 방역 지침의 강도를 대폭 낮춘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켐프는 팬데믹 발생 초기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내리기를 거부했다. 각 시와 카운티들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정한 뒤 마지 못해 승인했다. 그러나 이후 켐프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번 이를 강조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