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여행업계가 생존을 위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LA의 유명명소를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운행하던 ‘스타라인’사는 전성기때 150대가 넘는 버스를 운행했지만 현재는 10대이하의 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한해 LA관광업계는 팬데믹으로 인해 140억달러에 달하는 관광수입의 손실을 입었다. 관광업계 일자리도 지난해에 비해 25%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라인사의 경우 영화촬영에 버스를 임대해주는 식으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종업원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대출받은 176만달러의 융자금이 생명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면서 일부 여행사들은 웨비나를 통해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킴 쿠퍼와 리차드 샤브 부부가 운영하는 에소투어릭(Esotouric.com)은 LA의 유명식당과 LA다운타운 철로의 역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웨비나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원래 20여명의 그룹단위로 관광객들을 버스에 태워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전문제로 인해 10달러의 회비를 받고 웨비나로 1주에 한번씩 유명관광지를 온라인으로 순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사 ‘디얼리 다파티드 투어스’는 현재 관광프로그램을 중지한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팝케스트를 하거나 LA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비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로컬의 박물관과 여행명소에서도 화상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팝케스트나 라이브스트리밍 패널 토론등을 통해 관광객들과 만나고 있다.
에소투어 등 고객이 뚜렷한 소형여행사들은 웨비나 투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라인 등 대형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고 경제가 정상화되어 관광산업이 정상회되기 전까지는 현 상황을 버텨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