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한지 26일로 꼭 1년이 되는 가운데 사고 후 1년이 지나도록 헬리콥터 관련 안전 지침에 변화가 없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LA 타임스는 브라이언트의 비극적 사고 이후 만 1년이 되도록 여전히 헬리콥터 운전 관련 안전지침은 과거 그대로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
1년 전인 2020년 1월 26일 코비 브라이언트는 13세가 된 둘째딸 지아나와 함께 자신의 전용 헬기를 타고 뉴포트비치의 자택에서 딸의 농구 연습장으로 이동하다 칼라바사스 지역에서 헬기가 추락해 폭발하면서 사망했다. 이 사고로 딸 지아나, 지아나의 동료 친구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헬기 조종사 등 총 9명이 사망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당시 이들이 탄 헬기에 산안 지형에서의 충돌 방지 장치인 ‘지형인식경고시스템(TAWS)’이 탑재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장치 설치가 의무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트가 탑승했던 헬리콥터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헬리콥터 운영 안전지침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커졌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헬리콥터 안전지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은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과 공동으로 6명 이상이 탑승한 헬리콥터에 NTSB 장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25일 상정했다. 이 법안은 ‘코비 브라이언트와 지아나 브라이언트의 헬리콥터 안전법’으로 명명됐다.
<석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