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들이 창업 주주로 참여한 한국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LA 취항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도입이 지연되면서 취항에 필수인 한국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심사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올해 5월 LA 취항을 공언해 왔던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취항 일정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데다 자칫 AOC 취득이 3월 이후로 미뤄지면 항공운송사업 면허 자격마저 박탈당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월 초 항공기를 인도할 예정이어서 취항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정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자격 유지 기로에 섰다는 한국 언론 매체들의 보도 근거는 AOC 취득을 위한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것이다.
AOC 취득을 위해선 항공기 도입이 매우 중요하다. 비상 탈출, 시범 비행 등의 검사를 받기 위해 항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항공기를 최대한 빨리 인도받아도 서류 및 현장 점검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3월 5일까지 AOC를 발급받지 못하면 자칫 항공운송사업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AOC 취득과 관련해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오는 2월 2일 B787-9 항공기 1대를 도입해 비상 탈출 훈련과 시범 비행 등을 거쳐 AOC를 일정대로 마칠 예정”이라며 “우려와는 달리 현장 점검만 남은 상태로 문제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