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트럼프, 나홀로 씁쓸한 퇴장… 수사는 이제부터

미국뉴스 | 정치 | 2021-01-20 10:10:32

트럼프,셀프환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4년 만에 백악관을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송별 행사’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앞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송별회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21발의 예포와 레드카펫, 군악대 연주, 기수단 등의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국빈 방문의 출국 행사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 전직 행정부 관리들이 이 행사의 초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주 팜비치리조트로 이동한다. CNN은 “트럼프는 그가 전직 대통령으로서 워싱턴 DC를 떠나고 (그 경우) 전용기 사용을 바이든에게 요청해야 하는 게 싫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바이든이 공식 취임한 후에는 전용기 탑승 허락을 받아야 하는 만큼 현직 대통령 신분일 때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셀프 환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퇴임하는 미국 대통령은 후임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앤드루스 기지에서 퇴임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전임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연방의회 난입 사건 조장에 대한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칼 러신 워싱턴 DC 검사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을 선동한 혐의로 최대 징역 6개월 선고가 가능한 경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DC는 지난 2011년부터 폭력을 저지르는 데 동기를 부여하거나 폭력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발언을 불법화했기 때문이다.

 

연방 혐의를 적용할 경우 징역형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밖에 대선과 관련된 협박, 금융 및 부동산 사기, 탈세 의혹, 성 추문 입막음 등에 대한 수사도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유쾌하지 못한 퇴임을 맞는 가운데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며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에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점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최고가 되자’는 청소년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는 캠페인으로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나홀로 씁쓸한 퇴장… 수사는 이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